새시대 교수법 191

여러분들 앞에 서 있으니 한편 기쁘기도 하고 다른 한편 섭섭하기도 한 이상야릇한 기분이 듭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올해가 여러분들 앞에 서서 교수기법에 대해 강연하는 것이 마지막 해가 될 것입니다.

이 말은 지난여름 지리산에서 있었던 교수학습센터 실무자 워크숍에서 강연 서두에 제가 즉흥적으로 꺼낸 말입니다. 기뻤던 이유는 참석 인원이 원래 40명 정도의 예상을 뒤엎고 무려 36대학에서 모두 102명의 실무자들이 참석하였기 때문이며, 섭섭한 기분이 들었던 이유는 제가 센터 실무자들을 위해 드릴 수 있는 말이 그 날 이후로 더 이상 없으리라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새시대 교수법을 마지막 호를 쓰면서 비슷한 심정입니다. 새시대 교수법을 처음 집필하기 시작했던 1999 1월에는 새시대 교수법의 내용이 교수신문에 연재되고, 책으로 출간되고, 80여 대학에서 특강 형태로 발표되리라고는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본래 새시대 교수법을 언제까지 집필하겠다는 생각 없이 무작정 시작했고, 참고문헌을 기입하지 않은 내용은 모두 제 오리지널 생각과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힘과 능력이 모자라 헤맨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구독자들이 보내주신 격려의 편지로부터 항상 새로운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늘어나는 새시대 교수법 구독자 수는 제게 큰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어야 하니 섭섭하기 짝이 없습니다.

제가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창립을 돕고 실무자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그이듬해 추가로 10개 대학의 센터 소장 내지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 이유는 교수학습센터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단 1~2년 만에 이렇게 많이 설립되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습니다. 이젠 웬만한 대학에서는 교수학습센터와 비슷한 명칭을 지닌 기관이 설치되었고 전문가들도 많이 등장하였습니다. 센터들의 웹페이지와 뉴스레터로 통하여 무척 좋은 교수법 내용들이 교육자들에게 많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젠 조벽의 새시대 교수법뿐만 아니더라도 교수법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몇 개의 앞서가는 교수학습개발센터의 웹 주소를 샘플로 알려드리면서 새시대 교수법을 마감하고자 합니다.


지난 5년간 새시대 교수법을 애독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